2020년 1월 28일 화요일 (귀성)

귀성

아침 일찍 일어나 서울로 향한다. 오늘 귀성하는 사람이 많은지 KTX가 매진이었지만 운좋게 8시 30분 표를 하나 구했다. 아침 7시의 경전철은 한산하다. 서울 지하철의 아침 7시도 지금처럼 한산할지 모르겠다. 뭐 그래봐야 여기도 아침 8시 출근 시간에는 터져나가겠지.

한 것도 없는데 막상 서울에 도착하니 진이 빠진다. 출근을 하려고 했지만 그냥 바로 집에 가서 쉬기로 했다. 집에 도착하니 온기가 느껴진다. 보일러를 외출로 해놓은 줄 알았는데 40도로 맞춰놓고 갔다. 다음 달 가스비도 자비가 없을 예정이구나.

속이 메슥거리는 바람에 하루 종일 누워서 하루를 보냈다. 오랫동안 쉬다가 다시 출근하려니 울적하다. 분명히 일도 재밌고 회사도 좋은데 가기 싫은걸보면 내 게으름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

밤에는 Ringle 두 번째 수업을 수강했다. 이번에도 나쁘지 않은 수업이었다. 예습할 것도 있고, 피드백도 빠르고 구글 독스를 쓰면서 수업하니 정리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더 해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진 만족스럽다.


2020. 1. 28. diary (한글) 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