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상태의 몸무게가 90kg와 90.3kg 사이를 오가고 있다. 91.2kg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던 몸무게가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살이 찔때도 계단식으로 찌더니 내려갈때도 계단식으로 빠져나간다. 어쨌든 이제 다시 이 몸무게를 가지게 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막상 90kg가 되어 축하 겸 술을 마시려고 하니, 주변에 술을 마시는 사람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대학 동기 중에서 술을 마시던 친구들은 하나 둘 결혼을 하거나, 건강을 챙기거나해서 더 이상 술을 예전처럼 마시지 않는다.
회사에도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재택 근무인 상황이라 모임 잡기가 조심스럽다. 이 두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이제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술을 너무 오래 안먹어서인지 정말 기억이 안난다. 생활습관이 바뀌니 인간관계도 변할 수 밖에 없는걸까. 하긴 술에 의존하는 관계가 정상적인 관계는 아니다.
고향에 내려가기 전에 지인들과 자리를 만들고 싶지만 식단도 지켜야하고, 시간도 임박해서 그냥 고향에 내려갈 것 같다. 어떻게 약속을 잡더라도 거의 점심 약속을 잡는다. 최근 외식은 모두 목살 또는 샐러드를 먹었다. 역삼동은 너무 가격이 비싸다. 목살 1인분이 18000원. 4인분을 먹으니 72000원이나 나온다.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이다.
밥을 먹으며 친구와 부동산 이야기를 했다. 친구는 노량진 재개발 구역에 이미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이미 가격이 올라서 나랑은 무관한 것이 되어버렸다. 내려가든 올라가든 나와 전혀 관계없다. 3분기의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집 값도 좀 떨어질까.
주식 시장은 어떻게 될까. 유동성 때문에 폭등하는 주가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빚을 내서 주식 판에 뛰어든다. 비트코인 때에도 느꼈지만 이런 광기는 생각보다 오래가고 이유가 없다. 언제까지 타오를지 아무도 모르는 셈이다. 아마도 시중 은행이 신용 대출을 규제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을까 싶다.
2020. 8. 10. diary (한글) 다이어트 정체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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