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코딩 면접 후기 – 이 포스트는 2018년 ‘카카오 추천시스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면접 후기입니다.
채용 과정은 ‘지원’ -> ‘2차 온라인 코딩 테스트’ -> ‘1차 오프라인 면접’ 으로 최종 결과는 1차 오프라인 면접 탈락입니다.
현재에도 https://careers.kakao.com/jobs 에서는 현재 모집 중인 포지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지션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어디에 지원해야할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이력서를 먼저 작성하면, 이력서를 기반으로 적합한 포지션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저는 이력서를 먼저 쓴 후에 받은 추천 포지션에 지원했습니다.
저는 2017 카카오 codefestival에 참가해 본선에 진출했기 때문에, 1차 코딩 테스트를 면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서류 합격은 제출일로부터 3일 후에 통보받았습니다.
이후에 2차 코딩 테스트가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이 때부터는 부서별로 진행방식이 매우 상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지원한 파트는 추천시스템 부분으로 해당 문제들이 주어지는데, 해결 기한을 상당히 길게 받았습니다. 시간이 긴만큼 스타일은 Online Judge나 LeetCode 같은 형태가 아닙니다. 대학교 수업 과제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굳이 DeepLearning이나 ML 지식이 쓰일 필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당시의 저는 온라인에서 과목 하나를 수강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은 판단일 수도 있습니다. 기억으로는 채점 방식과 통과 커트라인 점수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프라인 면접은 팀 전체와 함께 진행합니다. 2차 온라인에서와 같이 면접 전에 미리 문제와 충분한 시간을 받았습니다. 이 때는 문제가 어려워서 커트라인 점수를 정말 간신히 넘겼던 것 같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모델 이상으로 제가 뽑아낼 수 있는게 없었는데, 다행히 최소 수준으로 통과해서 면접에 갈 수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면접에서는 PPT를 진행했습니다. 2차 온라인 테스트와 1차 오프라인 테스트의 문제를 모두 발표합니다. 저는 지방에서 올라와 전날에 PPT를 만든다는 것이, 푹 자버리는 바람에 면접 2시간전에 일어나 1시간동안 급하게 만들었습니다.
면접 시간은 생각보다 매우 깁니다. 진행은 총 2부로 중간에 breaktime이 있었습니다. 1부에서는 과제에 대한 풀이와 질의 응답, 2부에서는 CS 질문들을 중점으로 받았던 것 같습니다.
기억나는 면접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모델을 사용했는지와 왜 그 모델을 택했는지와 같은 것들. sigmoid나 relu의 함수 형태를 그려보거나, back-propagation과 같은 도메인 기초 지식을 질문받았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 거의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 외에는 3way handshake나 mutex 같은 네트워킹이나 CS 기본 지식들도 물어봅니다. 물론 저는 이것도 잘 모르거나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알고리즘 관련된 질문들은 거의 다 대답했던 것 같습니다.
최종 결과 통보는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팀 내부에서 회의를 통해 최종결정을 하는 절차인 듯 했고, 팀장님이 직접 알려주시기도 했고 메일로도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채용에 공을 많이 들인다는 생각입니다. 두 단계의 온라인 테스트를 보고서를 포함해서 채점하고, 팀 전체가 면접에 참여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ML이나 DeepLearning을 모르더라도, 라이브러리를 쓰거나 조금 튜닝을 해서 커트라인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면접 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도메인 지식에 대해서 최소한 자신의 코드의 모든 부분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는 갖추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또한 CS 도메인 지식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Online Judge나 알고리즘 대회 문제를 잘 푸는 것만으로는 부족해보입니다.
지원자가 7급 이상 공무원일 경우에는 취업 제한 대상 기업에 포함된 기업 취직시 반드시 심의를 거쳐야합니다. 카카오 전 계열사는 취업 제한 대상 기업에 해당하기에, 이 링크에서 가능 여부를 미리 알아보아야 합니다. 심사는 퇴직 이후에 실시되며, 2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미리 기업에 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딩 면접 후기 – 카카오 코딩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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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상세히 설명해 주신 블로그 글을 읽게 되었네요! 비록 몇 년 전이지만 상세하게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혹시 추천 시스템의 경우 2차 과제형 코딩테스트가 어떤 식으로 주어졌는지 기억하시나요? 캐글처럼 데이터를 주고 분석하는 형식인지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2차에선 말씀하신 것처럼 캐글과 같이 문제 설명과 데이터셋이 주어지고, 테스트 세트에 대해서 특정 스코어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주어졌습니다. 풀이 기한은 아마 1~2주 이내였던 것 같습니다. 제출 이후에는 풀이 방법에 대해 PPT를 준비해서 직접 방문해서 팀과 미팅을 하면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면접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