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4일 금요일 – (수영, 휴가, 다이어트)

수영

어제는 친구와 함께 운동을 했다. 친구는 곧 시험이라 당분간은 운동할 시간이 없어 3시간 정도 빡세게 운동을 했다. 나는 그냥 적당히 하고 쉴 걸 그랬다. 하루 종일 몸이 피곤하고 쑤신다. 그래도 운동은 가야하니 아침 수영을 꾸역꾸역 나갔다.

10월이 되니 또 새로운 사람들이 아침 수영에 들어왔다. 이번엔 보기 드물게 남자 숫자가 여자보다 많다. 그러다보니 속도도 빠르고, 한층 더 힘들다. 망할놈의 평영만 제대로 되면 좋을텐데 이것 때문에 계속 뒤로 밀려야하는게 짜증난다. 허벅지도 너무 아프다. 언제쯤 이런 저질 체력을 개선할 수 있을까.

휴가

사무실이 한산하다. 징검다리 휴일이라 휴가를 내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분들이 많다. 난 그럴 수 없다. 점심 샐러드를 먹어야하고, 운동을 가야한다. 오늘은 어떤 일 하나를 꼭 끝내고 가겠다는 그런 생각으로 출근했다. 그래도 정말 지루하다.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요일이기도 하니까. 집에가서 피곤한 몸을 좀 쉬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다. 그럴 수 없다. 그래선 안된다. 모든게 망가질 것이다.

다이어트

오후 5시쯤 헬스장에 갔다. 하루에 최소 2시간은 운동해야한다. 그 이상은 다른 일에 너무 많이 지장을 주고, 그 이하는 딱히 효과가 없어보인다. 힘들다. 안그래도 근육이 지쳐있는데, 운동하니 더욱 힘들다. 그래도 되는만큼 했다. 나는 하나씩 욕구를 제한하면서 참기보다는 극단적으로 제약을 거는 것이 훨씬 좋다. 조그마한 욕망도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는게 좋다.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는다. 약간 과식한 느낌이다. 역시 저녁 밥을 바깥에서 먹었어야 하는건데. 앞으로 금요일에도 저녁은 밖에서 먹거나 TGIF 후에 샐러드로 대체해야겠다.

집에 돌아온 후엔 그냥 LOL을 했다. 이것도 큰 시간 낭비다. 협곡을 했다면 LOL 클럽때라도 도움이 되겠건만, 칼바람은 유희 수준 이상의 어떤 의미도 없다.

다이어트의 정체기가 금방 와버렸다. 99kg와 100kg 사이에서 왔다갔다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 대단도하지. 이렇게 생활하는데도 한 달에 5kg를 감량하기가 어려우니. 내가 이 식단을 반복한 것은 8월 말로 한 달이 조금 지났을 뿐이다. 무엇이든지 꾸준함이 가장 좋다.


2019. 10. 4. diary (한글) 수영, 휴가, 다이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