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딱히 없었다. 일요일이지만 헬스를 가기 위해 회사로 향했다. 오르막길은 너무 힘들어. 회사 건물에 도착했을 뿐인데 이미 많은 땀이 흘렀다. 주말인데도 헬스장에 사람이 많다. 다들 부지런히 사는구나 생각이든다. 내가 털어내야 할 것은 게으름이다. 지독한 게으름. 스쿼트를 하면 다리가 아프기보다 숨이 너무 찬다. 폐활량이 좋아지면 극복이 될 것이라고 본다.
보컬은 이제 세 번째다. 1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수업 내에서 발전할 수 있는 건 내가 천재가 아닌 이상 많지않다. 스스로 연습을 해야하는데, 역시나 나는 따로 연습하지 않는다. 고향집처럼 크게 소리 질러도 아무도 뭐라할 수 없는 곳에 산다면 모를까. 강남 복판에서 그런 집을 구하려면 돈을 얼마나 줘야할까. 6~7평짜리 오피스텔도 3억이 넘어가는 곳에서 말이다.
일상 오늘도 9시에 일어났다. 2시간 정도 멍하게 있다가 아점을 먹었다. 김치찌개 하나. 고기가 별로 없다. 건강을 챙긴다고 생각하고 그냥 김치나 열심히 먹는다. 점심을 먹고나서 Udacity 마지막 프로젝트를 끝냈다. 다음에는 뭘 공부할지 생각해야겠다. 알고리즘을 좀 더 하는건 큰 의미가 없겠지. 남은 올해엔 다른 것보다도 영어에 집중해봐야겠다. 문서를 읽거나 만들 때 생산성을…
아침 윗집에서 밤에 쿵쿵대는 바람에 늦게 잠들었다. 오전 8시에 일어나 씻고나서 친구를 바래다줄 겸 아침을 먹었다. 뼈 해장국을 먹는데 국물을 마시기가 겁난다. 예전이었다면 살부터 바른 후에 국에 넣어 신나게 밥이랑 말아먹었을텐데. 혹시라도 요요가 올까봐 무섭다. 밥을 먹고나니 운동 시간이 애매하다. 저녁에 해야겠다. 오랜만에 일찍 출근을 했다. 코감기가 걸려서 숨쉬기가 힘들다.…
Read English Version 금요일이 3.1절이라 한 주 일정이 더 빠르게 느껴진 한 주였다. 그 중에서도 월요일이 가장 빨랐다. 아침엔 전세를 위해 대출을 받으러 은행에 갔었고, 오후에는 미팅이 2개 잡혀있었다. 은행에서는 내가 제출한 갑근세 자료가 2월 기록이 없어 안된다고 했다. 2월 월급까지 포함해서 다시 자료를 받으려면 일정이 좀 빠듯했다. 다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