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5일 금요일 – (다이어트 배틀, 뮤지컬 OST)

다이어트 배틀

날씨가 정말 춥다. 어제 일찍 잠들었는데 왜 그렇게 피곤했을까. 무려 10시에 일어났다. 수영은 고사하고 아침도 못 먹고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출근을 했다. 다이어트 배틀을 위한 몸무게 측정을 시작했다. 밥을 먹고 왔어야하는건데, 너무 불리한 조건으로 시작해버렸다.

오늘 점심은 하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이 나왔다. 타이거 새우 구이와 오리볶음과 탕수육과 베이컨 양송이 스프에 한우 국밥. 거의 먹고 터져버리라는 수준의 라인업이다. 생각해보니 14주간 다이어트면 2020년에도 한 동안 면을 먹지 못하게 된다. 정말 욕이 나오는 상황이다.

OST 구매

지하철 1호선 OST를 구매하려고 중고나라를 뒤적인다. 가장 최신 매물이 한 달 전에 올라온 글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자를 보냈는데 아직 남아있다고 한다. 알라딘 중고장터에서도 매물이 하나 올라와있다. 모두 주문하고 나서 CD 리더기를 주문했다. 어느새 우리 주변에서 CD도 사라져버렸다. 플로피디스크는 이미 기억하는 사람도 없고, CD는 DVD와 비슷하게 생겨서 아직 생소하진 않지만 USB로 진작에 대체되어 버렸다.

이른 오후에 고향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이런 적이 드물었는데, 계속해서 정체 구간에 갇혀있다. 언제 도착할지 기미가 안보인다. 5시간이 훌쩍 넘어서야 정류장에 도착한 나는 완전히 진이 빠져버렸다. 이번 주 일정도 빠듯하다. 하룻밤을 자면 다시 고향에 올라가야한다. 집에 도착하니 10시가 훌쩍 넘어버렸다.


2019. 11. 15. diary (한글) 다이어트 배틀, 뮤지컬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