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9일 토요일 (윤년, 확찐자, 포탈)
윤년
오랜만에 맞는 윤년이다. C++을 처음 배울 때 IF문의 사용법을 배우기 위해서 쓰이는 예제 중 하나로 윤년 판별 문제가 자주 쓰인다. 윤년을 판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해당 년이 4의 배수로 나누어 떨어지는 년도 중에서 100의 배수가 아니거나, 400의 배수인 것이 윤년이다.
가장 단순한 구현법은 IF문 3개를 쓰는 것으로 4의 배수인지를 판별하는 IF문 안에서, 다시 100의 배수인지를 판별하는 IF문을 넣는다. 그리고 그 안에 다시 400의 배수인지 판별하는 IF문을 넣는다. 가장 안쪽의 IF문에 해당하면 윤년, 중간의 IF문까지만 해당하면 평년, 맨 처음의 IF문까지만 해당하면 윤년, 어떤 것도 해당하지 않으면 평년이된다.
확찐자
오늘은 집에서 처음으로 뭔가를 해먹었다. 더 이상 배달음식을 시킬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집에는 모든 것들이 갖춰져있다. 평소에 먹던, 고기며 커피며 후식까지 이제 모든 것들이 있다. 만약 냉장고가 좀 더 컸다면 아이스크림도 쌓아두고 먹었을 것 같다.
이러다보니 살이 찌는게 당연하게 된다. 재택근무를 하면 살이 찐다고 했던가. 헬스장을 못간지 이제 근 2주차에 접어드니 살이 찌는게 눈에 보인다. 마음이 공허하면 나도 모르게 손이 먹을 것으로 가고 운동이 하기 싫어진다. 뒤늦게 주문한 요가매트가 오늘 도착했다. 이제 어떻게 운동을 할지 계획을 세우고 무리가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 보겠다. 이 습관이 잘 정착되면 출근전에 간단히 운동하는 버릇을 기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외로운 마음에 강아지를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들지만 금새 포기한다. 단순히 외로움만으로 뭔가 키운다는 건 무책임한 일이다. 요즘엔 정보가 많이 알려져 ‘강형욱’ 같은 분들이 올린 영상을 보면 반려동물에 대한 케어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냥 예능으로만 보는게 제일 속편한 것 같다.
포탈
포탈1을 모두 클리어했다. 게임의 난이도가 올라감에 따라 조금씩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니 이내 19단계에선 게임이 폭주해버리고 만다. 끝을 내고 나서도 스토리를 잘 이해못해 위키에 검색해서 찾아보니 마지막 장면이 끌려가는 내용이라고 한다. 나는 그 소리를 듣고 주인공이 로봇이었나 생각했는데. 전혀 스토리를 안보고 게임을 진행했나보다. 그나저나 게임을 진행할수록 포탈 사용법에 익숙해지는게 더 신기하다. 사람을 학습시키는 게임이다.
오랜만에 다시 Ringle 영어회화를 막 신청한다. 내일부터 수업을 쭉 채워넣었다. 또 미래의 나 자신에게 뭔가를 미루면서 말이다. 미래의 나는 아침 8시에 일어나 영어회화로 부지런한 하루를 시작할 것이라고 믿는다.
2020. 2. 29. diary (한글) 윤년, 확찐자, 포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