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31일 월요일 – 최고의 작업 환경
최고의 작업 환경
일을 위한 모든 장비가 구비되었다. 데스크탑 환경에서 맥을 쓸 수 있게 되었다. 편한 의자와 책상, 넓은 모니터 그리고 좋은 마우스와 키보드. 왜 장비빨이 중요한지이해하게 되었다. 피로도가 줄어들면서 훨씬 오랫동안 앉아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한 번씩 시간을 확인할 때마다 너무 빨리 시간이 흘러 놀라곤한다.
코로나로 꼭 필요한 용건 외에 외출을 하지 않은지도 꽤 지났다. 그래서 집은 바깥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듯 하지만 딱히 스트레스를 받진 않는다. 필요한 물건은 주문하면 하루 내지 이틀 안으로 배송된다. 일주일에 한 번을 제외한 식사는 식단이 고정되어 있다. 서울에서도 내려오기 2달 정도를 나는 이렇게 지냈다.
서울과 이곳의 차이점은 집이 훨씬 넓고 쾌적하며 아름답다는 점. 저녁과 주말에 아내와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점이다. 아내가 출근한 낮에는 집은 오피스가 되고, 저녁에는 가정집이 된다. 현재로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밖에 나갈 수 없어서 저녁 운동은 계단 오르내리기를 한다. 아파트 계단을 30층까지 오르고, 사이클을 20분 정도 타고 덤벨로 약간의 근력 운동을 했다. 헬스장에 다닐 때와 비교하면 훨씬 적은 운동량이지만 안하는 것보단 낫다.
온라인에서 닌텐도 링 피트를 하나 주문했다. 예전엔 신품이 9만원이었는데, 지금은 비싼 곳에선 중고 물품 중에서 저렴한 것이 9만 5천원이다. 이것마저도 가격이 싼 축이라 혹시 사기 물품이 아닌지 걱정이 든다.
코로나로 이후로 배달 주문이 급증하면서 음식 배달 평균시간이 2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너무 주문이 많다보니 라이더 수가 모자란 탓이다. 그 때문에 배달비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은 반면 매출이 급감해서 폐업을 하거나 배달 전문 매장으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한다. 올해 하반기 경제는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까.
2020. 8. 31. diary (한글) 최고의 작업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