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9일 일요일 – 집중 호우
집중 호우
장마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마치 분노조절 장애에 걸린 것 마냥 날이 쨍쨍하다가도 돌연 폭우가 내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몇몇 도시에 쏟아진 집중호우는 강을 범람시켜 지역을 수몰시키기도 했다.
한강의 수위도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한강이 범람하면 어떻게 될지. 올해는 계절별로 거를 타선 없이 힘든 2020년이다. 한 때 2012 지구종말론이 유행했었는데, 2021에서 자릿수를 잘못 적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악재 투성이다.
지구 온난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도 같은 피해를 입고 있다. 원인이 지구온난화라면 매 년 똑같은 현상이 점차 심화될 것이니 정말 큰 문제다. 지구 평균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점차 더 강한 태풍과 더 강한 비구름이 생성된다고 할 때 언제까지 인류가 이걸 견뎌낼 수 있을까. 기온과 습도가 무한정 상승한다면 결국 농작물 수확에도 문제가 생겨 대재앙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여름철 야외활동 또한 불가능해질테니 외근직 노동자들이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기계들 또한 임계점을 넘으면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다. 뉴스 기사에서 보기로는 특정 임계점부터 지구는 자정작용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리며 그 후에는 점차 온난화가 가속화된다고 한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앞으로 우리는 수십 년 안에 멸망할 수 밖에 없다.
인류가 살아남는다고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생활방식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가 일상이 된 현재처럼, 미래의 생활방식도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무엇이 될 것이다. 전기차나 재생 에너지가 불편한 미래를 막아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까? 현재까지는 잘 알 수 없다. 하지만 코로나로 차량이 사라진 도시의 하늘이 유래없이 맑았다는 소식을 보면 현재의 인구의 온실가스 배출이 기온 상승에 영향이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2020. 8. 9. diary (한글) 집중 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