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8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32주차
합격왕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합격왕에 광고를 붙였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무려 4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광고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하루 사용자가 200명 미만이기에 수익은 하루에 잘 나와야 2~4달러 수준이지만, 연말에 이걸로 팀 회식을 할 수 있다면 매우 고무적일 것이다.
포인트북
셀프 챌린지를 위한 앱인 포인트북도 제대로 런칭이 되었고, 광고와 광고제거 아이템 구매 기능까지 추가되었다. 앱을 개발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역시나 홍보인데, 구글 Ads와 Meta Ads를 통해 각각 Android와 iOS 앱을 광고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디자인이 좀 투박하게 되어있는데, Fiverr를 통해 디자이너에게 외주를 줘서 좀 더 깔끔하게 디자인을 다듬어볼 생각이다. 그 이후에는 광고 캠페인에 쓸 에셋도 외주를 통해 만들어볼 계획이다.
커리어
미래에 무엇이 되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 SWE를 계속 할지에 대한 고민도 있고, SWE를 한다면 어느 분야의 SWE가 되어야 할지도 고민이다. 경제적으로 엄청난 자유를 얻는게 아닌 이상 SWE로 일하는 걸 포기할 순 없다. 물론 이 마저도 언제까지 일할 수 있는지가 또 미지수다.
비상계엄
보컬 레슨을 좀 늦게 마치고, 택시를 기다리던 와중에 속보로 쏟아지는 뉴스를 보며 이게 한 밤에 무슨 일인가 싶었다. 계엄이 실패로 돌아간대에는 준비가 허술했고, 일선 지휘관들이 지시를 거부했었던 점, 현장의 군인들이 소극적으로 임했던 것 등이 있지만 나는 통신의 발달도 매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폐쇄된 집단 내에서 외부와의 정보가 차단된 상황에서 개인은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 어떤 정보도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긴박한 지시가 내려오고 이것을 따르지 않았을 때 항명죄인지, 이것을 따랐을 때 내란죄일 것인지는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죽음의 이지선다라고 본다.
하지만 통신의 발달로 인해 사건의 전개는 모든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중계되었고, 다행히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지휘관들도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는지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었기에 계엄을 저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통신사가 먼저 점령당해 국가의 모든 통신망이 통제되었다면, 상황의 전개는 매우 달라질 수 있었다고 본다.
다행스럽게도 계엄은 저지되었지만 이로 인해 한국의 국제 사회 신용도는 하락하였고, 내년부터 시작될 새로운 한미관계에 대한 대비도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매우 어려운 미래가 올 것으로 보인다.
위고비
위고비가 본격적으로 수입되면서, 삭센다의 수입 물량이 감소하였다. 의도적으로 가격이 더 비싼 위고비를 판매하려는 전략이다. 위고비와 삭센다의 작용기전은 거의 같지만 기간에 있어 각각 1주일과 하루의 차이가 있다.
삭센다를 사용한 것도 이제 몇 달이 되어가며, 효과는 매우 좋은 편이다. 이번 달부터는 위고비를 사용하고 있고 참 오랜만에 80대의 몸무게로 진입했다. 내년 상반기 내에는 70대까지 반드시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남은 연말 그리고 연초에 완전히 금주하는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