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8일 일요일 – 서울 생활 116주차
운동
나이가 들면서 주변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오히려 젊을 때는 건강에 소홀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는 사람들이 많아서일까. 러닝은 안하는 사람이 없고, 자전거나 테니스, 골프, 수영 등등 정말 다양하게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은 당장 내가 하기엔 무리가 가는 운동들이니 살이 빠질 때까지는 그냥 적게 먹고 꾸준히 헬스장에 가서 무리가지 않는만큼 운동하는 것이나 지속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목표한 정도까지만 몸무게가 잘 내려오면, 그때 배워보고 싶었던 운동들도 다 시도해봐야지.
경기침체
요즘 경기가 안좋다는 것이 어느 정도 주변에서도 실감이 난다. 주변의 상가 공실도 뚜렷하게 보이기도 하고, 몇년전이었으면 예약이 힘들었던 곳들도 요즘은 자리가 항상 남아도는 것 같다.
한국은 티메프 사태를 시작으로 이커머스 기업들이 줄줄이 쓰러질지도 모른다고 한다. 오프라인 쇼핑몰이나 백화점이 망하는 일은 흔한 일이었지만, 이커머스 기업의 부도는 훨씬 더 많은 납풉업체 또는 가맹업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야놀자만 하더라도 티메프 사태로 인한 손실이 2천억에 가깝다고 하는데, 일반 기업이었으면 연쇄적으로 부도를 맞이할 상황인 것이다. 재무재표상으로는 자본잠식 상태인 곳들이 많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찌될런지 모르겠다.
주말 문화생활
주말에 대학 친구가 서울로 놀러와서 간만에 이것저것 문화생활을 했다. 홍대 메타코미디에서 유튜브 화면으로만 보던 개그맨들의 만담도 보고, 간만에 대학로에서 연극도 봤다. 연극은 기존 것과는 좀 색달랐는데, 이머시브시터어 카지노라는 연극이다. 이건 따로 좌석이 없고, 관객이 직접 카지노에 들어가서 플레이를 하면서 주변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관찰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배우들과 인터렉션이 가능하고 숨겨진 장치들도 많다. 이런 방식의 연극은 처음이라 정말 신기했다. 줄거리를 생각하고 보는 연극은 아니다.
코로나
여기저기 돌아다닌게 문제였는지, 헬스장에서 기침하는 사람 옆에서 운동했던게 문제인지 아무튼 코로나 양성을 받았다. 다행히 이전에 걸렸던 것만큼 심하진 않다. 그래도 혼자 아파서 집에 있으니 기분이 유쾌하진 않다. 회사를 나가고 싶은데, 나가는 건 아닌 것 같고 집에서 어떻게 열심히 해봐야겠다. 기존 식단도 유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