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3일 일요일 – 해외 주식

해외 주식

심즈를 좋아하는 아내는 심즈에서의 로망을 현실의 집에서도 적용시키고 싶은가보다. 집에는 엄청나게 많은 택배들이 도착하고 있는데, 모두 데코레이션을 위해서다. 본인 돈으로 하는 것이고 집도 정말 예뻐지고 있기 때문에 나로서도 매우 기쁜 일이다. 집이 자가였다면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텐데 전세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앞으로 10개월을 집에서 재택 근무를 하며 보내야한다. 이미 3월에 나는 10주 정도 고향에서 재택 근무를 한 적이 있다. 그 10주의 업무 효율은 좋지 못한 편이었는데, 환경과 장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하며 시간을 관리하는지에 따라 생산성이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다. 앞으로의 10개월은 지난 10주처럼 보내진 않겠다.

해외 주식을 좀 사기로 했다. 이제 모두가 현금의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국내에선 최근 집값 상승으로 사람들이 저축보다 공격적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어떤 경제지표도 성장을 나타내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상승 중인 부동산과 주식 그리고 금 값이 이를 증명한다. 100%의 현금을 들고 있는 것의 손해가 크다는 건 명확하다.

그래서인지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손댈 것이라고 한다. 주식/부동산 시장의 대다수 신규 자금 출처가 신용대출이라고 한다. 그 신규 자금이 상승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그 추세가 꺾이는 순간부터 하락장이라는 예측을 해 볼 수 있다. 무한정 오르는 주가는 있을 수 없다. 어떤 악재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6개월 정도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슬슬 그 타이밍이 오고 있지 않나 싶다.

3분기 국내 경제의 상황은 과연 어떻게 진행될까. ‘국가 부도의 날’이라는 영화를 봤다. 영화 ‘빅쇼트’와 유사한 내용이긴한데, 결국 앞서 미래를 바라본 사람들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미래를 바라봤다기 보다는 배팅을 했고 돈을 땄다고 보는게 맞긴 하겠다.


2020. 8. 23. diary (한글) 해외주식